[책2장] 책장 인증 막타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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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유동으로만 가끔 인증글 올리다가 책장 이벤트 하길래 고닉 첨으로 파봄 책1장 이벤트 놓쳐서 아쉬웠었는데 마지막날에 부랴부랴 사진 찍어서 올려봅니다 일단 내 방 메인 책장 독갤에 이런류의 슬라이딩 책장은 내가 첨 올리는 거 같은데 나도 평생 이케아 책장만 쓰다가 올해 이사 기념으로 충동구매한거... 장점은 슬라이더 덕분에 변색이나 습기에 확실히 강하고 전면 책꽂이 정리만 해도 꽉찬 책장 특유의 정신 사나움이 확실히 덜해서 서재가 훨씬 정돈 되어보임 그리고 의외로 옮기기도 편하도록 고려해서 조립된거라 책장 이동도 부담없음 완전 밀폐는 아니지만 물먹는 하마 뒷편에 하나씩 배치해두고 종이 제습제, 캄파 파우더 한칸에 하나씩 올려두면 책벌레 안나오는건 물론이고 장마 기간에 제습기 안돌려도 상태 최상임 단점은 커스텀이라 가격 ㅅㅂ 다시 고르라하면 걍 가성비 살거같음 전면 책꽂이엔 내 맘에 드는 책표지들 위주로 기분따라 바꿔 껴놓음 따로 사진 찍진 않았는데 우측 하단에 꽂힌 김혜순 트릴로지는 꼭 한번 읽어보길 누드 사철 제본도 아름답지만 내용도 상당히 좋음 그 위에 망상의 역설도 추천 이제 중간칸 부터 짧게 짧게 소개 및 간단한 추천 해보겠음 베르세르크 디럭스 모으다가 환율 너무 비싸져서 포기한 흔적, 그 옆에 인척하는 정신분석 사전 폴리오 소사이어티 책 쫌쫌따리 관상용 2666 중간에 쭈르르 있는 타셴 아트북은 오컬트 시리즈물인데 가격 볼륨 비해 내용 퀄리티 가성비 좋아서 블프때마다 사모으는듯 쥘 베른 선집, 예전에 잠깐 모았던 필로 잡지들 앤 카슨 책은 읽는 책마다 진심 너무너무 취저임 한국에서도 계속 번역해줬으면 원서 좋다고 번역서로도 좋기 쉽지 않은데 그걸 항상 해냄 을유 모음 펭귄 쪼끔, 충동 구매한 셀린 타셴 아트북들, 레퍼런스용으로 텀블벅 후원했던거랑 열린 도스토옙스키.. 데이빗 린치 관련 책 닥치는대로 사모으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기 꽂힌 형광 녹색 책등 책이 제일 퀄리티 좋으니 참고하길 감독님 아트워크 책도 다 사모으긴했는데 좀 취향타기도해서 가격대비 어지간한 팬심 없으면 비추 타셴 아트북들 볼륨 대부분 웅장한데 이건 XXL 사이즈라 진심 흉기 수준임 비싼만큼 아트워크 해상도나 내지 퀄리티 너무 좋다 HR 기거 책은 기대한만큼 만족스럽고 플래그십라인은 사는 족족 맘에 들어서 올해 말엔 호쿠사이 책 사려고 돈 모으는 중 맨 밑칸도 이런저런 아트북들 위주 가장 흥미롭게 읽은 타셴 잉마르 베리만 아카이브 책 한번 찍어봄 영화 애니 게임 할거 없이 레퍼런스로 쓸곳도 많고 보기만 해도 든든해서 취향 맞으면 메이킹북, 아트북, 사진집들 닥치는대로 사모으다가 지갑 개털려서 요즘은 자중하는 중 좌측 책장 첫칸 해외에서 쟁겨온 원서들 다 처분하고 남은것들 모아놓고 남은 자리는 아무거나 끼워넣음 사실 이제부터 책장 인증 사진들 쭉 보면 알겠지만 뭔가 정돈이 된거 같으면서도 ㅈㄴ 통일성 없이 제멋대로 끼워넣어진터라 일관성 1도 없는거 양해 부탁드림 갠적으로 zotero로 따로 소장 중인 도서 db 만들어서 거기서 운용중이라 책장 자체에서 찾거나 하진 않음 대충 높이만 맞추고 아무렇게나 끼워넣고 책 찾는건 그때그때 앱 켜서 확인함 난 이게 훨씬 편하더라고 그래도 아예 근본없는건 아니고 높이만 맞으면 저자 정도는 맞추려고 노력함... 그래서 라슬로나 리스펙토르 나름 한곳에 모아놓음 ㅎ 녹색광선 책 , 도서전에서 산 pvc 에디션들 그 앞에 이런식으로 한겹 더 채워서 보관하고 있음 여긴 판형 조그만 책들 위주 해당 칸 좀 특이한 책이라면 센터에 있는 핑크색 책 큐트 가속주의인데 저게 배송비 별도 3만 5천원따리인게 어이 x 내용은 좀 독특한 담론인건 알겠는데 기믹이 너무 역하고 걍 원서 샀어도 될뻔했단 생각함 추천하는 책은 그 옆에 있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책 읽을거면 지금 타이밍에 꼭 한번쯤 읽어보는게 좋을거같음 소장은 굳이 안해도 됨 표지 귀여워서 가지고 있지만 한번으로 읽는걸로 충분한듯 소련 붕괴의 순간 추천 손이 가장 잘 가는 칸이어서 그런가 여긴 신간들 많이 꽂아놓음 이 칸에선 누아르 어바니즘 독갤에서 언급되는거 잘 못본거 같은데 추천 맨 밑칸은 보다가 탈주한것들 쑤셔넣거나 어렵거나 감정 소모 심해서 재독 어려운 애들 위주로 2단으로 보관 중 세네카는 예전에 멘탈 안좋았을땐 정말 좋았었는데 좀 살만하니까(?) 그런건진 몰라도 손이 잘 안가서 내려옴 우측 책장 맨 윗칸 삼체는 도서관에서 다 읽어놓고 리커버 이뻐서 소장용으로 구매했고 제 3제국사는 반 읽어놓고 이사 도중에 증발해서 새로 샀는데 올해 안에 다시 다 읽는게 목표 여긴 세문전 위주 쭈르르 세칸 채워 넣음 걍 의무적으로 사고 있는 먼슬리 클래식이랑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민음 에디션들은 반도 못 읽은듯 왠지 클래식한 판형들에 비해 손이 안감 모아두면 이쁘긴한데 워크룸 프레스 제안들, 은행나무 에세, 빛소굴, 암실문고 욘포세 몇권이랑 파트리크 쥐스킨트 좋았던거 딱 두권만 마지막칸 두칸은 판형 긴 아트북, 각본집, 도록 매거진 그래픽 노블 중구난방인듯 가망서사 책도 흩어져있지만 거진 다 있는거 같은데 텀이 길어서 그렇지 나온다고 하면 일단 사고 보는거같음 마지막으로 구매한지 얼마 안된 신상들은 따로 빼서 홀더에 놓고 들고 다니면서 읽곤 함 지금 읽는 책은 에디의 끝 ( 책장에 한국, 일본 문학이 적어보이는 이유는 왠만하면 읽고 바로 번장이나 알라딘에 팔아버리기 때문.... 글고 인기 많아서 예약 터지는거 제외하곤 걍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는게 맘 편하더라고요) 이번에 산 완벽보다 완결 이것도 읽자마자 걍 팔 예정 ------------------------------------------- 1. 완독률: 40~50% 정도 2. 가장 감명 깊게 본 문학 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라스콜니코프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면서도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고통받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음 그에게 내려지는 벌은 단순한 법적 처벌이 아니라, 오만과 나태에 빠진 인간이 세상과 단절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겪는 정신적인 고통이라고 생각함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양심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가를 묻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인간의 양심과 죄책감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깊이 탐구한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게 읽었음 2). 프란츠 카프카 <성> K를 가로막는 관료제와 마을 사람들의 모호한 태도, 어긋나는 대화와 반복되는 여정이 마치 끝이 없는 미로처럼 느껴짐 특히 K가 성에 가까워지려 할수록 오히려 더 멀어지고, 결국 자신을 가로막던 사람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음 결국 이 작품은 도착하지 못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자,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해하고 인정받으려 하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하는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다양한 의미를 직접 발견하고 스스로 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린이 시절 인상 깊게 읽었음 3. 가장 감명 깊게 본 비문학 1). 로빈 던바 < 신을 찾는 뇌> 종교를 영적 존재들이 거주하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폭넓게 정의하며, 공식적으로 신을 믿지 않는 불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를 하나의 틀 안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 깊었음 또한 종교의 주된 기능을 단순히 개인의 신앙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결속에서 찾는다는 관점도 흥미로웠음 이를 통해 종교가 단순히 비합리적인 믿음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성과 공동체 형성에 깊이 연결된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결국 이 책은 ‘신이 존재하는가’에 답하기보다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 그리고 ‘왜 종교는 인간 사회에서 살아남았는가’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라고 생각함 종교를 하나의 믿음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의 본질적인 사회적 특성에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게 읽었음 2). 아쉴 음벰베 <죽음정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당연한 질서로 받아들이는 대신,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는 구조를 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인상 깊었음 나는 이전까지 민주주의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과 자본주의의 착취를 분리해서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제도와 질서 자체가 누구의 삶을 보호하고 누구의 삶을 희생시키는지 질문하게 되었음 더 나아가 우리가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특정한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 구조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게 함 프란츠 파농, 미셸 푸코, 한나 아렌트 등 여러 사상가의 논의를 바탕으로 매우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하기 때문에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다시 공부하며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음 두서 없이 쓴 거 같은데 긴글 읽어줘서 고맙읍니다 끝! 출처: 독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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